후 댓글을 남겨주세요.

▲ 암호화폐 ATM, 암호화폐 사기, 보이스 피싱/챗GPT 생성 이미지 ©
미국 전역에 설치된 수만 대의 가상자산 무인 단말기가 노인들을 노리는 악질적인 금융 범죄의 온상으로 전락했다는 폭로가 나오며 업계 전반에 큰 파장이 일고 있다.
4월 2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핀볼드에 따르면, 유명 블록체인 탐정 잭엑스비티(ZachXBT)는 미국 최대 비트코인(BTC)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운영사 중 하나인 비트코인 디포(Bitcoin Depot)를 절대 신뢰해서는 안 된다고 강력히 경고했다. 그는 해당 기기들이 취약한 사기 방지 시스템과 약탈적인 가격 정책을 악용해 인도에 거점을 둔 전화 사기꾼들이 노년층과 취약계층의 자금을 탈취하는 통로로 쓰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잭엑스비티가 공개한 실제 피해 사례에 따르면, 한 고령의 피해자는 비트코인 디포 기기를 통해 2만 5,000 달러를 송금했으나 당시 시장가인 7만 5,000 달러가 아닌 10만 8,000 달러의 터무니없는 환율이 적용됐다. 그 결과 피해자가 사기꾼에게 넘긴 금액은 실제 가치로 1만 7,500 달러에 불과한 0.232개로 확인되며 운영사의 심각한 폭리 구조가 도마 위에 올랐다.
또한 이 회사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에서도 허위 정보가 발견됐다. 잭엑스비티의 온체인 추적 결과, 회사가 보고한 해킹 발생일보다 3일이나 앞선 3월 20일부터 이미 의심스러운 자금 유출이 시작된 것으로 드러났다. 탈취된 자금 규모 역시 공식 발표된 50.903개가 아닌 19개 주소에 걸친 54.45개로 밝혀지며 기업의 보안 대응과 투명성에 치명적인 결함이 노출됐다.
이러한 허술한 규제와 보안 공백 속에서 현금자동입출금기를 악용한 범죄는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미국 연방수사국(FBI) 인터넷범죄신고센터(IC3) 자료에 따르면, 2024년 해당 기기를 통해 도난당한 금액은 2억 4,670만 달러였으나 2025년에는 3억 3,300만 달러를 훌쩍 넘어섰다.
범죄 악용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기기 보급도 뚜렷한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2026년 1분기 기준 미국의 비트코인 현금자동입출금기 수는 약 2% 감소한 3만 229대로 집계됐으며, 유럽 역시 1월 1,754대에서 1분기 말 1,747대로 줄어드는 등 전 세계적으로 산업 확장이 급격히 둔화하는 추세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뉴스레터
매일 아침, 핵심 뉴스를 이메일로 받아보세요
후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