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 댓글을 남겨주세요.

▲ 비트코인 채굴/출처: 챗GPT 생성 이미지
이란의 암호화폐 채굴 산업이 지정학적 위기와 심각한 전력 부족으로 사실상 마비 상태에 빠지며 글로벌 해시레이트 점유율이 80% 가까이 증발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4월 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뉴스BTC에 따르면, 이란 내 비트코인(Bitcoin, BTC) 채굴 네트워크의 해시레이트가 최근 최고점 대비 약 80% 폭락했다. 이란 정부가 이스라엘과의 군사적 긴장 고조에 따른 국가 에너지 안보를 지키기 위해 채굴 시설에 대한 전력 공급을 전격 제한한 결과다. 한때 글로벌 채굴 시장의 한 축을 담당했던 이란의 이탈은 비트코인 전체 네트워크의 연산 능력에 상당한 타격을 주었다.
이란 전력 공사는 국가 전력망 안정화를 목표로 승인된 채굴장은 물론 지하 불법 시설에 대한 집중 단속을 시행하고 있다. 전력 공급 우선순위에서 제외된 채굴업자들은 가동 중단으로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보고 있다. 이란 당국은 가계와 국가 기간 산업에 전력을 우선 배정한다는 방침을 확고히 하며 채굴 금지 조치를 이어가고 있다.
지정학적 불안은 채굴 장비의 유지 보수와 운영 비용 상승을 부추기며 산업 생태계를 위협하고 있다. 물류망 마찰로 필수 부품 수급이 끊기면서 중소규모 업체들은 폐업 위기에 내몰린 실정이다. 이란의 비트코인 채굴 비중은 과거 전 세계의 4.5%에서 7%에 달했으나 현재는 사실상 측정 불가능한 수준까지 위축되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란발 해시레이트 급락이 네트워크 채굴 난이도 조정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한다. 단기적인 보안 취약성 우려가 제기되기도 하지만 북미나 러시아 등 대체 지역의 채굴자들이 이란의 공백을 메우며 점유율을 재편할 가능성이 크다. 투자자들은 채굴 환경 변화가 비트코인 발행 비용과 시장 가격 형성에 미칠 중장기적 영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란 채굴 산업의 붕괴는 국가의 디지털 자산 확보 전략에도 심각한 차질을 초래하고 있다. 그동안 이란은 가상자산을 외화 확보와 경제 제재 회피의 수단으로 활용해 왔으나 에너지 위기라는 현실적인 장벽에 가로막힌 형국이다. 전력 공급 체계가 정상화되기 전까지 이란 내 채굴 활동의 회복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뉴스레터
매일 아침, 핵심 뉴스를 이메일로 받아보세요
후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