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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트코인, 증시/챗GPT 생성 이미지 ©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휴전 협상 추진 소식에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한층 완화되면서 뉴욕증시가 강세를 이어간 가운데, 대장주 비트코인(BTC)이 7만 2,000달러를 거뜬히 돌파하고 엑스알피(XRP, 리플) 등 주요 가상자산도 우상향 흐름을 타며 본격적인 강세장 진입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4월 1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1.05% 상승한 7만 2,319.89달러에 거래되며 시장의 랠리를 든든하게 견인하고 있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ETH)은 0.21% 내린 2,212.73달러로 잠시 숨 고르기를 보이고 있으나, 주간 기준으로는 7.49%의 탄탄한 상승률을 유지 중이다. 엑스알피 역시 0.29% 오른 1.35달러를 기록 중이며, 솔라나(SOL)는 0.93% 하락한 84.26달러에 거래되는 등 주요 코인들이 혼조세 속에서도 전반적인 강세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1.08% 증가한 2조 4,500억 달러 규모로 불어났고, 공포 탐욕 지수는 47로 중립 단계를 가리키고 있다.
이처럼 가상자산 시장이 다시 상승 궤도를 달리는 주된 이유는 중동 지역의 훈풍에 따른 위험 자산 선호 심리 회복이다. 앞서 미국과 이란이 2주간의 임시 휴전에 합의한 데 이어, 평화 무드의 최대 걸림돌로 꼽히던 이스라엘마저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와의 협상 착수를 전격 지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공격 자제 요청 속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직접 협상 의지를 밝히며 매수 심리를 강하게 자극했다. 이러한 안도감에 힘입어 간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 스탠더드앤드푸어스 500 지수, 나스닥 종합지수 등 3대 주가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고, 공포 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는 7.37% 급락한 19.49로 떨어지며 긍정적인 거시 경제 환경을 조성했다.
다만 거시 경제 지표가 혼재된 결과를 보이면서 시장의 변동성 불씨는 여전히 살아있다.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2월 근원 개인소비지출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4% 상승해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으나, 연간 환산 시 4%를 넘보는 뜨거운 인플레이션 수준을 드러냈다. 반면 4분기 미국 국내총생산 확정치는 전분기 대비 0.5% 증가에 그쳐 경제 성장세가 대폭 꺾인 것으로 확인됐다. 끈적한 물가와 둔화된 성장은 연방준비제도의 통화정책에 큰 압박으로 작용하지만, 올해 12월 말까지 기준금리가 25bp 인하될 확률이 25%로 소폭 오르고 아마존과 메타 등 대형 기술주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불안 심리를 상당 부분 상쇄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시장의 단기 방향성이 이스라엘과 레바논 간 평화 협상의 실질적인 진전 여부에 달렸다고 분석한다. 겉으로는 휴전이 거론되고 있으나, 이스라엘 내부에서는 강력한 군사적 타격을 시사하는 등 진정성에 대한 의구심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중동 분쟁이 원만히 해결되어 지정학적 위기가 완전히 걷힌다면 비트코인은 탄탄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사상 최고점을 향한 추가 랠리를 펼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협상이 파행을 겪거나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따른 공급 충격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든다면 강한 조정 장세가 덮칠 수 있어, 당분간 뉴스 헤드라인에 귀를 기울이는 신중한 투자 전략이 요구된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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