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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더리움·XRP, 미·이란 협상 결과 촉각AI 생성 이미지 ©
가상자산 시장이 이란과 미국의 휴전 협상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팽팽한 긴장감 속에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한 주간 이어진 시장의 랠리는 양국의 군사적 충돌 우려 완화에 힘입어 전개되었으며, 이번 주 뉴욕 증시의 개장과 함께 발표될 굵직한 경제 지표들이 암호화폐의 방향성을 결정지을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한국시간 4월 12일 오전 7시 20분 코인마켓캡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BTC)은 전날의 숨 고르기 장세를 벗어나 7만 3,500달러를 돌파하며 강력한 매수세를 과시했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ETH) 역시 2,300달러 선을 가뿐히 넘어서며 비트코인의 상승 보폭을 맞췄다. 주간 누적 수익률을 살펴보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각각 9%와 11%가 넘는 두 자릿수 강세를 기록했고 엑스알피(XRP, 리플) 등 주요 알트코인들 또한 전반적인 우상향 궤적을 그리며 긍정적인 시장 분위기를 방증했다.
최근 일주일간 가상자산 시장을 뜨겁게 달군 가장 큰 배경은 미국과 이란 간의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다. 지난 11일 파키스탄의 중재로 시작된 3자 협상이 깊이 있게 진행되면서, 최악의 사태를 피할 수 있다는 시장의 안도감이 위험 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호르무즈 해협의 통제권을 둘러싼 양국의 팽팽한 줄다리기가 이어지고 있지만, 파국보다는 외교적 해결책 모색에 무게가 실리면서 얼어붙었던 자금들이 대거 유입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이번 주 가상자산 시장은 중동 지역의 변수뿐만 아니라 미국의 주요 거시 경제 지표와 기업 실적 등 겹겹이 쌓인 관문들을 통과해야 한다. 특히 14일 발표될 3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향후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정책 향방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가늠자 역할을 할 예정이다. 시장의 예측치인 전월 대비 1.2% 상승을 상회할 경우 인플레이션 우려가 재점화되며 가상자산 시장에도 단기적인 조정을 불러올 수 있다.
이와 함께 15일에 공개되는 연준의 베이지북과 주요 인사들의 발언도 시장 변동성을 키울 뇌관으로 작용할 수 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등 시장 영향력이 큰 인사들의 매파적인 발언이 이어질 경우 투자 심리가 일시적으로 위축될 가능성이 존재한다. 게다가 이번 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골드만삭스, JP모건 등 대형 금융사들의 1분기 실적 발표는 거시 경제 펀더멘털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씻어내거나 증폭시킬 중대한 분수령이 될 것이다.
결국 가상자산 시장은 이번 주 발표되는 경제 지표들이 연준의 통화 정책 전환에 대한 기대를 유지시켜 줄 수 있는지, 그리고 미국과 이란의 휴전 협상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어 지정학적 리스크를 해소할 수 있는지에 따라 그 방향성이 판가름 날 전망이다. 긍정적인 시나리오가 현실화된다면 비트코인은 전고점 돌파를 향한 강력한 랠리를 재개할 것이나, 엇갈린 신호가 나타난다면 당분간 짙은 관망세와 함께 매물 소화 과정을 거칠 것으로 예상된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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