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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테이블코인
국경을 넘나드는 빠르고 저렴한 거래로 각광받는 스테이블코인이 부실한 준비금으로 인해 언제든 대규모 뱅크런(대량 인출 사태)을 촉발할 수 있다는 국제통화기금(IMF)의 엄중한 경고가 나왔다.
4월 12일(현지시간) DL뉴스에 따르면, 국제통화기금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제대로 된 규제가 없다면 민간이 발행한 디지털 화폐인 스테이블코인은 통화 및 금융 안정성에 심각한 잠재적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해당 기관은 스테이블코인이 낮은 거래 비용과 속도라는 뚜렷한 장점을 가지지만 뱅크런 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지난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스테이블코인 규제법 지니어스(GENIUS)에 서명한 이후 민간 부문의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전 세계 규제 당국의 발걸음도 바빠졌다. 보고서는 다수의 발행사가 위험 자산을 담보로 보유하고 있는 점을 꼬집으며, 세계 최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인 테더(USDT)가 준비금의 일부를 변동성이 큰 비트코인(BTC)으로 보유하고 있는 것을 핵심 취약성으로 지목했다.
투자자들이 발행사의 보유 자산 가치가 전체 상환액을 감당하지 못한다고 의심하는 순간 앞다투어 자금을 빼내는 대규모 뱅크런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국제통화기금은 과거 안전한 준비금 없이 알고리즘에 의존하다 시장 압력에 무너진 테라폼랩스의 실패를 예로 들며, 아무런 의문 없이 전 세계적으로 통용될 수 있는 유동적이고 안전한 자산은 오직 중앙은행 준비금뿐이라고 단언했다.
반면 국채나 현금처럼 지나치게 안전한 자산으로만 준비금을 채울 경우 발행사의 수익성이 악화되어 공급이 줄어드는 딜레마도 존재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국제통화기금은 중앙은행이 준비금에 이자를 지급하거나 규제 당국이 결제 데이터 기반의 수익 창출을 허용해 발행사가 무리한 위험을 감수하지 않고도 자생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미국의 발 빠른 규제 움직임에 자극받은 유럽 시장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유니크레딧과 비엔피 파리바 등 유럽 12개 주요 은행은 기관 투자자를 선점하기 위해 연내 유로화 연동 스테이블코인 출시를 목표로 연합 전선을 구축하며 글로벌 디지털 화폐 주도권 경쟁에 불을 지피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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