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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트코인(BTC)
비트코인(Bitcoin, BTC)이 역대 반감기 사이클 중 가장 저조한 성과를 기록하며 시장의 가격 상승 공식이 근본적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투자사 갤럭시(Galaxy)의 리서치 총괄 알렉스 손(Alex Thorn)은 4월 19일(현지시간) 현재의 비트코인 시장 사이클이 이전 세 차례의 반감기 사이클과 비교해 현저히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손은 2024년 4월 반감기 이후의 가격 흐름을 2012년, 2016년, 2020년과 비교한 결과 변동성과 상승 폭이 모두 크게 줄어들었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은 2025년 10월 5일 12만 5,000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이는 반감기 당시 가격인 약 6만 3,000달러 대비 97% 상승에 그친 수치다.
과거 반감기 사이클의 성과와 비교하면 현재의 부진은 더욱 명확해진다. 비트코인은 2012년 반감기 사이클 동안 약 9,294% 폭등하며 1,163달러까지 치솟았다. 2016년 사이클에서는 약 2,950% 상승해 1만 9,891달러를 기록했다. 2020년 반감기 이후에도 약 761%의 가격 상승을 보여주었다. 손은 "현재의 네 번째 사이클은 이전 사이클들에 비해 극적으로 저조한 성과를 내고 있다"라며 이러한 현상이 시장의 새로운 정상 상태(New Normal)가 될 가능성을 제기했다.
시장 변동성 지표 역시 과거와는 확연히 다른 양상을 띠고 있다. 비트코인의 30일 변동성 지수는 2020년 4월 한때 9.64%까지 치솟았으나 이번 사이클에서는 3.11%를 넘지 못하고 있다. 비트보(Bitbo) 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30일 변동성 추정치는 1.75% 수준까지 떨어졌다. 이는 비트코인 가격이 더 이상 반감기나 4년 주기 이론에만 의존하지 않고 거시 경제 등 다른 외부 요인에 의해 더 큰 영향을 받기 시작했음을 시사한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사이클의 성과 부진이 반감기 이전의 이례적인 급등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비트코인은 2024년 4월 반감기를 한 달 앞둔 지난 3월에 이미 7만 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바 있다. 지난 1월 미국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되면서 자금이 선제적으로 유입된 것이 가격 상승 시점을 앞당겼다는 지적이다. 이러한 역사적 변칙성이 반감기 이후의 상대적인 가격 성과를 낮게 보이게 만들었다는 설명이다.
변동성 감소는 하락장의 깊이도 완화시키고 있다. 피델리티 디지털 에셋(Fidelity Digital Assets)의 리서치 애널리스트 잭 웨인라이트(Zack Wainwright)는 과거 약세장에서 비트코인이 80%에서 90%까지 폭락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고점 대비 하락 폭이 약 50% 수준에 머물렀다고 평가했다. 반토막 수준의 조정은 과거에 비해 훨씬 안정적인 흐름이라는 분석이다. 자산 운용사 반에크(VanEck)의 최고경영자 얀 반 에크(Jan van Eck)는 "비트코인이 바닥권에 근접했다"며, "올해부터 점진적인 상승세를 재개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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