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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트코인(BTC)
실리콘밸리의 거물 투자자가 비트코인(Bitcoin, BTC) 가격 형성에 미치는 특정 기업의 영향력에 대해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했다. 이를 계기로 시장의 가치 평가 논란이 화두로 떠올랐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유투데이는 4월 21일(현지시간) 보도한 기사에서 유명 엔젤 투자자이자 초기 우버 투자자인 제이슨 칼라카니스(Jason Calacanis)가 X(구 트위터) 계정을 통해 "특정 대형 투자자의 매수세가 없었다면, 비트코인이 현재 가격을 유지할 수 있었겠느냐?"고 물었다. 그의 발언은 비트코인 시장의 자생적 수요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을 담고 있다.
칼라카니스는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가 이끄는 스트래티지(Strategy)가 지난 2020년부터 비트코인에 61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지 않았다면 지금의 가격이 어느 정도였을지 의문을 표했다. 세일러는 그동안 기업 자금을 동원해 비트코인을 지속적으로 매집하며 시장의 강력한 지지 세력 역할을 해왔다. 칼라카니스의 지적은 비트코인 가격이 특정 기업의 공격적인 매수세에 의해 과도하게 지지되고 있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유투데이는 이러한 의문에 대해 인공지능 분석 플랫폼 NS3.AI의 데이터를 인용해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세일러의 스트래티지가 비트코인 시장에 개입하지 않았을 경우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지금보다 1만 달러에서 2만 달러 정도 더 낮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비트코인이 7만 5,000달러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세일러의 매수세가 상당한 가격 방어 효과를 낸 셈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칼라카니스의 발언이 가상자산 시장의 유동성과 기관 투자자의 지배력을 재고하게 만드는 계기라고 평가한다. 특정 고래 투자자의 독주가 시장의 자연스러운 가격 발견 기능을 왜곡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세일러의 행보가 비트코인의 신뢰도를 높여 다른 기관들의 진입을 이끌어냈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가격 형성에 작용하는 다양한 변수를 복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칼라카니스의 질문은 비트코인이 진정한 내재 가치를 증명하기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를 시사한다. 스트래티지의 영향력이 여전히 막강한 가운데 시장은 향후 가격 변동성이 특정 투자자의 행보에 얼마나 민감하게 반응할지 주시하고 있다. 비트코인의 자생적인 수요 확대 여부가 장기적인 가격 흐름을 결정할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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