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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찬 행사 참석한 트럼프 대통령 부부
미국 백악관 출입기자단 만찬 행사장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총격에 피신하는 충격적인 사태가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BTC)을 비롯한 가상자산 시장은 폭풍의 눈에 들어온 듯 기묘할 정도로 차분한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26일(한국시간) 오전 10시 56분 기준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글로벌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2조 5,900억 달러로 전일 대비 0.15% 하락하는 데 그쳤다. 시장의 투자 심리를 나타내는 공포 및 탐욕 지수는 43으로 중립 단계를 가리키고 있다.
대장주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09% 하락한 7만 7,508.93 달러를 기록 중이다. 특히 총격 사건 보도가 전해진 최근 1시간 동안의 변동률은 -0.02%로 사실상 미동조차 하지 않았다. 알트코인 대장주 이더리움(ETH)은 2,315.20 달러, 엑스알피(XRP, 리플)는 1.42 달러, 솔라나(SOL)는 86.09 달러에 거래되며 주요 시가총액 상위 코인들 모두 1시간 변동 폭이 0.1% 내외에 불과한 극심한 눈치 보기를 보여주었다.
이날 워싱턴DC의 힐튼 호텔 만찬장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한 것으로 추정되는 총성이 울려 퍼졌다. 자칫 글로벌 금융 시장 전반에 엄청난 패닉 셀링(투매)과 극심한 변동성을 불러올 수 있는 아찔한 지정학적 충격이었다.
하지만 코인 시장의 1시간 차트가 이토록 덤덤한 반응을 보인 데는 명확한 이유가 있다. 사건 직후 비밀경호국(SS)이 신속하게 용의자를 체포했고, 트럼프 대통령 본인이 소셜 미디어를 통해 안전하다는 사실을 즉각 알리면서 사태가 조기에 수습되었기 때문이다. 정치적 불확실성이 장기적인 위기로 번질 여지가 초기에 차단되면서 시장의 공포 심리가 빠르게 진화되었다.
보다 근본적인 이유는 현재 코인 시장의 모든 시선이 다가오는 거시 경제 초대형 이벤트에 쏠려 있기 때문이다. 투자자들은 다음 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와 매그니피센트 7(M7) 등 대형 기술주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포지션 변경을 극도로 자제하고 있다. 단기적인 정치적 해프닝보다는 향후 금리 향방과 기업 실적이 시장의 유동성에 미칠 실질적인 파급력에 집중하며 관망세를 굳힌 것이다.
가상자산 업계 전문가들은 "대통령 피격이라는 돌발 변수마저 삼켜버릴 만큼 현재 짓누르고 있는 거시 경제의 무게감이 상당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시장의 이러한 지독한 보합세는 FOMC 결과 발표 전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높으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 수위와 미국 경제 지표 결과에 따라 억눌렸던 에너지가 한꺼번에 위아래로 폭발하며 거센 후폭풍을 몰고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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