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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XRP
엑스알피(XRP) 현물 ETF로 12억 9,000만 달러라는 천문학적인 자금이 쏟아져 들어오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그러나 정작 XRP 가격은 강력한 저항선에 가로막혀 60일째 제자리걸음을 반복하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4월 2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엑스알피(XRP) 현물 ETF는 지난 11월 첫선을 보인 이후 1월 초까지 폭발적인 자금 유입을 기록하다가 최근 지정학적 리스크로 주춤했으나 4월 들어 기관들의 강한 매수세가 다시 유입됐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 기관 소소밸류(SoSoValue) 집계 결과 XRP 현물 ETF의 누적 순유입액은 12억 9,000만 달러로 나타나며 역대 최고 수준을 갈아치웠다.
기관들의 귀환은 해당 수치로도 명확히 드러난다. 4월 한 달 동안에만 8,163만 달러의 자금이 현물 ETF로 흘러 들어오며 지난해 12월 이후 최고의 월간 실적을 달성했다. 4월 17일로 마감된 주간에는 최근 3개월 내 최대 주간 유입액을 기록했으며 뒤이은 주간에도 1,574만 달러가 추가 유입됐다. 3월의 일시적인 유출세를 완벽히 털어내고 강력한 회복 탄력성을 보여준 셈이다.
하지만 현물 시장의 반응은 냉랭하기만 하다. 기관 자금이 역대급으로 유입되는 상황에서도 XRP 가격은 1.46달러와 1.60달러 저항선 돌파에 번번이 실패하며 하락 압력을 이겨내지 못하고 있다. 현재 XRP는 지난 일요일 대비 0.2% 수준의 미미한 움직임을 보이며 1.43달러 선에서 힘겨운 횡보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XRP의 지루한 장세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분석가 크립토 토니(Crypto Tony)는 "XRP가 60일 넘게 1.20달러에서 1.60달러 사이의 지루한 박스권에 갇혀 있다"라고 평가했다. 알리 마르티네즈(Ali Martinez) 분석가 또한 "XRP가 0.90달러까지 하락해 바닥을 다지는 과정을 거친 후에야 13달러까지 치솟는 폭발적인 장기 랠리가 시작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XRP 현물 ETF의 흥행과 자산 가격 사이의 극심한 괴리는 시장의 의구심을 키우고 있다. 누적 순유입액 12억 9,000만 달러 돌파라는 성과가 무색하게도 기술적 저항 매물을 넘어서지 못하는 교착 상태가 길어지고 있다. 기관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실제 가격을 끌어올리는 기폭제가 될 수 있을지 시장 참여자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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