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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란은 비트코인으로 무장하는데 미군은 위키피디아나 읽고 있다?/AI 생성 이미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를 비트코인(BTC)으로 받겠다고 선언하며 암호화폐를 무기화하는 가운데, 정작 이를 견제해야 할 미국 군 수뇌부가 비트코인에 대해 수준 이하의 이해도를 드러내 가상자산 커뮤니티의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4월 2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트코이니스트에 따르면, 전 세계 석유 공급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제하는 이란은 최근 선박 통행료 결제 수단으로 중국 위안화,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과 함께 비트코인을 공식 채택했다. 비트코인 정책 연구소(BPI) 관계자들은 이란이 스테이블코인을 선호하긴 하지만, 발행사가 자금을 동결할 수 있는 스테이블코인과 달리 비트코인은 그 누구도 통제하거나 차단할 수 없는 완벽한 검열 저항성을 갖췄기 때문에 이를 전략적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샘 라이먼 비트코인 정책 연구소 연구 책임자는 이번 사태가 비트코인이 명백한 지정학적 전략 자산으로 부상했음을 보여주는 가장 중요한 사례라고 강조했다. 이란 혁명수비대와 연관된 거래가 이란 내 전체 암호화폐 시장 거래량의 거의 절반을 차지한다는 데이터는, 이란 정부와 군부가 이미 비트코인 네트워크를 매우 적극적이고 목적의식적으로 활용하고 있음을 증명한다.
이처럼 적성국이 비트코인을 무기화하는 긴박한 상황 속에서, 미국 해군 제독의 의회 증언은 시장에 큰 실망감을 안겼다. 새뮤얼 파파로 미국 인도 태평양 사령관은 지난 화요일 상원 군사위원회에 출석해 미국 정부가 비트코인 노드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히며, 비트코인을 암호학, 블록체인, 작업 증명의 결합체이자 컴퓨터 과학 도구 및 권력 투사 수단이라고 묘사했다.
그러나 가상자산 커뮤니티는 그의 발언이 위키피디아를 그대로 읽는 수준에 불과하다고 혹평했다. 암호화폐 교육자 매튜 크래터는 파파로 제독과 토미 튜버빌 상원의원 모두 자신들이 무슨 말을 하는지조차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며, 그들의 대화는 내용이 텅 빈 헛소리에 불과하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언론인 롤라 리츠 역시 해당 증언을 단순한 횡설수설로 치부했다.
커뮤니티의 이러한 날 선 비판은 근본적인 위기감에서 비롯된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암호화폐를 실전 무기로 휘두르는 상황에서, 미국 군 수뇌부가 컴퓨터 과학 도구 운운하며 피상적인 이해도에 머물러 있다면, 과연 국가 안보 차원에서 비트코인의 전략적 가치를 제대로 통제하고 활용할 수 있을지 심각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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