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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롬 파월, 비트코인(BTC)/챗GPT 생성 이미지 ©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매파적 기준금리 동결이라는 거대한 암초를 만난 가상자산 시장이 짙은 하락장의 늪에 빠지며 투자자들의 공포심이 극에 달하고 있다.
4월 30일 오전 6시 20분 기준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글로벌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전일 대비 1.19% 감소한 2조 5,300억 달러를 기록 중이다. 투자 심리를 나타내는 공포 및 탐욕 지수는 39로 떨어져 시장에 팽배한 공포 심리를 대변하고 있다. 대장주 비트코인(BTC)은 24시간 전보다 0.66% 하락한 75,848.19 달러에 거래되며 7만 5,000 달러 선을 위태롭게 지키고 있다. 알트코인 대장주 이더리움(ETH)은 1.90% 내린 2,247.23 달러를 기록했고, 엑스알피(XRP, 리플)는 1.36 달러, 솔라나(SOL)는 82.83 달러, 도지코인(DOGE)은 0.1023 달러로 일제히 하락하며 시장 전반에 약세가 짙게 깔렸다.
시장을 짓누른 가장 큰 악재는 단연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통화정책 불확실성이다. 29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는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3.50에서 3.75%로 동결했다. 하지만 내부적으로 베스 해맥, 닐 카시카리, 로리 로건 등 3명의 위원이 성명서에 통화완화를 뜻하는 완화 편향 문구가 포함되는 것에 강력히 반대했다. 시장은 이를 사실상의 매파적 동결로 받아들이며 가상자산과 같은 위험 자산에서 서둘러 발을 빼고 있다.
여기에 미국과 이란의 전쟁 장기화에 따른 국제 유가 급등이 인플레이션 공포를 다시 부채질하며 시장의 숨통을 조이고 있다. 전쟁 이후 원유 생산 정상화 시기를 가늠하기 어려워지면서 향후 물가 경로 예측이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실제로 대형 은행 제이피모건체이스는 연준이 올해 남은 기간 내내 금리를 동결할 뿐만 아니라, 내년 3분기에는 오히려 금리를 0.25% 포인트 인상할 수 있다는 충격적인 리포트를 내놓으며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었다.
연준 리더십의 교체 과도기 역시 시장의 혼란을 가중시키는 핵심 요인이다. 다음 달 15일 제롬 파월 현 의장의 임기가 끝나고 상원 인준을 앞둔 케빈 워시 차기 의장 지명자가 수장 자리에 오를 예정이지만, 파월 의장이 2028년 1월까지 이사직을 유지하기로 하면서 내부 알력 다툼이 우려되고 있다. 금리 인하를 압박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연준의 독립성을 강조하는 신임 의장, 물가 안정을 고집하는 매파 위원들 간의 시각차가 엇갈리며 정책 일관성에 대한 치명적인 의구심이 피어오르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지정학적 위기가 해소되고 뚜렷한 금리 인하 시그널이 도출되기 전까지는 가상자산 시장이 뚜렷한 반등 동력을 찾기 어려울 것으로 진단한다. 끈적한 인플레이션 우려와 연준 내부의 엇박자가 해소되지 않는 한,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가상자산들은 당분간 거시 경제 지표 하나하나에 크게 출렁이는 피 말리는 횡보 하락장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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