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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챗gpt 생성 이미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상장사의 분기 보고 의무를 반기 보고 선택제로 완화하는 방안을 제안하면서 가상자산 관련 주식에도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비인크립토는 5월 5일(현지시간) SEC가 상장사들이 기존 분기 보고서인 Form 10-Q 대신 새로운 반기 보고서 Form 10-S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규칙 개정안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제도가 도입되면 상장사는 연 4회가 아닌 연 2회 보고만으로 중간 공시 의무를 충족할 수 있다. SEC는 기업과 투자자가 각자의 사업 구조와 정보 수요에 맞는 보고 주기를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번 제안은 기업의 규제 준수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중소형 상장사에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새로운 Form 10-S를 택한 기업은 상반기 종료 후 40일에서 45일 안에 보고서를 제출하게 된다. 비인크립토는 장기증권거래소의 청원 내용을 인용해 분기 보고 준비에 한 차례당 1,000시간 이상과 10만 달러 이상의 비용이 들어갈 수 있다고 전했다. 스트래티지(Strategy), 코인베이스(Coinbase) 등 비트코인(Bitcoin, BTC) 관련 기업과 디지털 자산 발행사들도 매 분기 감사와 검토 비용을 부담하고 있다.
그러나 비용 절감 효과만큼 투명성 약화 우려도 크다. 보고 주기가 반기로 줄어들면 투자자는 기업의 재무 상태와 사업 변화에 대한 정보를 더 늦게 확인하게 된다. 특히 가상자산 관련 기업은 비트코인 보유 가치, 거래량, 수탁 자산, 규제 리스크 등 가격 변동성이 큰 항목의 영향이 빠르게 반영되는 만큼 정보 공백이 주가 할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비인크립토는 반기 보고를 선택한 기업들이 애널리스트 커버리지 감소와 거래량 축소, 더 넓은 매수·매도 호가 차이를 겪을 수 있다고 짚었다. 유동성이 줄어들면 투자자는 더 높은 위험 프리미엄을 요구하게 되고, 이는 중형주와 가상자산 관련주의 자본 조달 비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단기 비용 절감을 택한 기업이 장기적으로는 영구적인 밸류에이션 할인에 직면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폴 앳킨스(Paul Atkins) SEC 의장은 시장이 자율 공시와 8-K 보고 등을 통해 상당 부분 보완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는 현행 SEC 규칙의 경직성이 기업과 투자자가 가장 적절한 중간 보고 주기를 스스로 정하는 것을 막아왔다고 설명했다. 반면 투자자 보호를 중시하는 쪽에서는 의무 분기 보고가 미국 시장의 핵심 장점이며, 이를 줄이는 것은 경영진에 대한 감시를 약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한다.
이번 규칙안은 연방관보 게재 이후 60일간 공개 의견 수렴을 거친 뒤 SEC 최종 표결로 넘어간다. 핵심 쟁점은 자율 공시와 8-K 보고가 의무 분기 보고의 공백을 충분히 메울 수 있는지 여부다. 이를 입증하지 못할 경우 가상자산 관련 기업은 규제 비용을 아끼는 대신 시장 신뢰와 유동성을 잃는 대가를 치를 수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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