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 댓글을 남겨주세요.

▲ 호르무즈 해협, 비트코인/챗지피티 생성 이미지 ©
이란이 미국의 평화 협상안을 전격 거부하며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감이 다시 고조되자, 상승 가도를 달리던 대장주 비트코인(BTC)이 80,000 달러 아래로 미끄러지며 시장에 찬물을 끼얹었다. 과도하게 쌓여있던 레버리지 물량의 연쇄 청산까지 겹치면서 단기적인 충격이 발생했지만, 현물 시장의 기본 수요가 견고해 향후 지지선 방어 여부에 이목이 쏠린다.
5월 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 24시간 동안 1.89% 하락한 79,888.67 달러를 기록하며 이번 주 상승분을 사실상 모두 반납했다. 이러한 급락의 주된 원인은 이란의 평화 제안 거부 소식에 따른 전반적인 위험 자산 회피 심리의 확산이다. 타결 기대감이 무너지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군사적 행동 등 대응 수위를 높일 수 있다는 공포가 암호화폐 시장을 덮친 것이다.
파생상품 시장의 과열된 레버리지 역시 하락 폭을 키우는 기폭제로 작용했다. 코인글래스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비트코인 시장에서 총 8,975만 달러 규모의 포지션이 강제 청산되었으며, 이 중 상승을 기대했던 롱 포지션 물량만 7,923만 달러에 달했다. 여기에 14일 기준 상대강도지수가 69.02를 기록하며 과매수 상태를 보였던 점도 차익 실현과 투매를 부추기는 요인이 되었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의 단기적인 방향성이 주간 시가인 78,500 달러 지지선의 방어 여부에 달려 있다고 분석한다. 이 구간을 성공적으로 지켜낸다면 다시 매수세가 결집하며 82,800 달러 저항선을 재시험할 수 있다. 하지만 1차 방어선이 무너질 경우 200일 지수이동평균선이 위치한 76,000 달러에서 78,000 달러 구간까지 추가 하락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
향후 시장의 흐름을 가를 핵심 변수로는 오는 5월 12일 발표 예정인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 지표가 꼽힌다. 인플레이션 데이터에 따라 거시 경제의 방향성이 정해지는 만큼, 투자자들은 당분간 신중한 태도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미결제 약정과 펀딩 비율이 안정화되며 시장에 누적된 레버리지 거품이 충분히 걷히는지도 중요한 관전 포인트다.
매체는 이번 하락이 펀더멘털의 붕괴라기보다는 지정학적 악재와 파생상품 시장의 조정이 맞물린 전형적인 숨 고르기 장세라고 평가했다. 특히 비트코인 스팟(현물) 상장지수펀드로의 자금 유입이 여전히 탄탄하게 유지되고 있어, 이러한 현물 펀드의 매수세가 시장에 쏟아지는 매도 압력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흡수해 낼지가 향후 추세 반전의 핵심 열쇠가 될 전망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뉴스레터
매일 아침, 핵심 뉴스를 이메일로 받아보세요
후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