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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플(XRP) ©고다솔
15억 달러에 달하는 천문학적 규모의 엑스알피(XRP, 리플) 물량이 2주 뒤 봉인 해제된다. 막대한 물량 폭탄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고조되고 있지만, 실질적인 가격 충격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며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4월 1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핀볼드에 따르면, 리플은 오는 5월 1일 에스크로 계약에서 10억 개의 엑스알피를 잠금 해제할 예정이다. 이는 공급의 투명성과 예측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2017년 550억 개의 물량을 암호화된 에스크로에 예치하고 매월 초 10억 개씩 시장에 푸는 월례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갑작스러운 시장 충격을 방지하기 위해 설계된 이 메커니즘은 에스크로 잔액이 점진적으로 줄어드는 2027년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현재 엑스알피 가격이 1.47 달러인 점을 감안하면 이번에 풀리는 물량의 명목 가치는 약 14억 7,000만 달러에 이른다. 이처럼 막대한 규모 탓에 공급 과잉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지만, 역사적 패턴을 보면 잠금 해제된 물량의 대부분이 즉시 유통되지는 않는다. 발행사 측은 통상적으로 풀려난 토큰의 60%에서 80%를 새로운 에스크로 계약에 다시 묶어두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26년 3월과 4월에도 약 7억 개의 엑스알피가 에스크로에 재예치되었다. 나머지 2억 개에서 3억 개가량의 물량만이 파트너십 구축, 유동성 공급, 생태계 개발 등 운영 목적으로 사용됐다. 이러한 재잠금 관행은 유통량의 순증가를 억제하는 역할을 하며, 결과적으로 매월 반복되는 대규모 잠금 해제가 즉각적인 시장의 충격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완충 작용을 하고 있다.
대규모 물량 해제를 앞두고 가격은 단기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엑스알피는 최근 24시간 동안 2.5%, 주간 기준으로는 10%가량 상승하며 1.47 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단기 흐름을 보여주는 50일 단순 이동평균선인 1.38 달러를 상회하고 있어, 최근의 약세를 딛고 새로운 지지 기반을 다지며 상승 모멘텀을 키워가는 모습이다.
하지만 거시적인 관점에서는 여전히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 장기 추세를 나타내는 200일 단순 이동평균선인 1.91 달러를 크게 밑돌고 있어, 대세 상승장으로의 완전한 전환은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다. 다만 상대강도지수(RSI)가 62.36을 기록하며 과매수 상태에 빠지지 않고 안정적인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음을 시사해 향후 점진적인 가격 흐름이 기대된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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