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 댓글을 남겨주세요.

▲ 업비트, 비트코인, XRP ©
미국과 이란의 2차 종전 협상을 앞두고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가상자산 시장은 뉴욕 증시와 탈동조화(디커플링) 현상을 보이며 뚜렷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국내 최대 거래소 업비트에서는 대장주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알트코인들이 일제히 상승 곡선을 그리며 투자 심리가 빠르게 회복되는 모습이다.
21일 오전 6시 19분 기준 업비트 원화 마켓에서 비트코인(BTC)은 전일 대비 2.07% 상승한 1억 1,229만 7,000원에 거래되며 1억 1,200만 원 선을 가뿐히 돌파했다. 알트코인 대장주 이더리움(ETH)은 1.72% 오른 343만 2,000원을 기록 중이며, 시가총액 상위 메이저 코인인 엑스알피(XRP, 리플)와 솔라나(SOL) 역시 각각 1.49% 상승한 2,109원, 1.77% 오른 12만 6,700원에 안착했다. 가상자산 시장 전반의 흐름을 보여주는 업비트 종합 지수(UBMI)는 1.64% 상승한 11,473.97을 가리키고 있다.
가격 상승과 함께 거래 활력도 되살아나고 있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중계사이트 코인게코 데이터에 따르면, 같은 시간 업비트의 24시간 전체 거래대금은 10억 7,500만 달러(당일 환율 기준 약 1조 5,800억 원)를 기록하며 전일 대비 15.2% 증가했다. 전날 중동발 악재로 급감하며 관망세를 보였던 거래량이 저점 매수세 유입과 함께 다시 반등하며 시장에 온기를 불어넣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코인 시장의 훈풍은 간밤 뉴욕 증시가 일제히 하락 마감한 것과 뚜렷한 대조를 이룬다. 나스닥 지수가 1992년 이후 최장기인 13거래일 연속 상승 랠리를 마감하는 등 미 증시는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 고조와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 협상을 앞둔 불확실성에 짓눌려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국제 유가 역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가 6.87% 급등했지만 심리적 마지노선인 100달러를 넘지 않았고, 달러화 가치와 미 국채 금리도 큰 변동 없이 안정세를 유지했다.
가상자산 시장이 악재에 내성을 보이며 강세를 띤 결정적 이유는 극단적인 전쟁 공포가 이미 시장에 충분히 반영되었다는 인식과 최종 합의에 대한 기저의 낙관론 때문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란과의 전쟁 위기가 이미 코인 시장에서 과거의 일로 소화되었으며, 투자자들이 최악의 시나리오를 자산 가격에 무리하게 반영하는 데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진단했다. 미국 대통령이 휴전 시한을 22일 저녁으로 못 박고 강경한 해상 봉쇄 메시지를 내고 있지만, 결국에는 양국이 타협점을 찾을 것이라는 긍정적 기대감이 저가 매수세를 자극하며 하방을 지지하고 있다.
향후 가상자산 시장의 향방은 코앞으로 다가온 2차 휴전 담판 결과에 철저히 좌우될 전망이다. 극적인 평화 협정이 체결될 경우 가상자산 시장은 현재의 디커플링 회복세를 발판 삼아 강력한 추가 상승 랠리를 펼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전문가들의 지적처럼 전쟁 상황은 한순간에 급변할 수 있으므로, 협상이 파행으로 치닫고 호르무즈 해협의 물리적 충돌이 격화될 경우 업비트 시장 역시 다시 한번 예측 불허의 거센 변동성에 휩싸일 수 있어 철저한 리스크 관리가 요구된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뉴스레터
매일 아침, 핵심 뉴스를 이메일로 받아보세요
후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