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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트코인(BTC) 하락/AI 생성 이미지
호르무즈 해협의 긴장 고조와 미국 은행권의 조직적인 암호화폐 입법 저지 움직임이 맞물리며 가상자산 시장이 거대한 불확실성의 폭풍 전야에 직면했다.
암호화폐 전문 유튜브 채널 폴 배런 네트워크(Paul Barron Network) 진행자 폴 배런은 4월 20일(현지시간) 업로드된 영상에서 미국 암호화폐 시장 구조 법안(CLARITY)의 통과 가능성이 은행권의 강력한 반대로 급격히 낮아졌다고 분석했다. 배런은 미국 은행 연합(ABA)을 포함한 대형 금융기관들이 스테이블코인의 이자 지급 기능을 차단하기 위해 정치권에 전방위적인 압박을 가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폴리마켓(Polymarket) 등 예측 시장에서 해당 법안의 통과 확률은 불과 이틀 만에 64%에서 48%로 곤두박질쳤다. 배런은 은행권이 가상자산으로의 예금 유출을 막기 위해 법안 처리를 고의로 지연시키는 전술을 구사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대외적인 거시 경제 환경도 시장의 불안을 가중하고 있다. 전 세계 불확실성 지수는 코로나19 대유행과 2008년 금융 위기 당시를 넘어서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폐쇄와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의 강경한 발언이 이어지며 중동 정세는 일촉즉발의 위기로 치닫고 있다. 배런은 지정학적 갈등이 에너지 가격 상승을 촉발하고 금융 시장 전반의 변동성을 키우면서 가상자산 시장에 강력한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트럼프는 인프라 공격 가능성까지 언급하며 시장의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자산 시장의 양극화 현상은 정점에 달했다는 분석이다. S&P 500 지수는 7,100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 중이지만 미국 소비자 심리 지수는 47.60으로 사상 최저 수준까지 내려앉았다. 배런은 이러한 괴리 현상이 시장의 티핑 포인트가 임박했음을 시사한다고 짚었다. 과거 76년 동안 S&P 500이 3주 연속 3%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한 사례는 단 세 차례뿐이었으며 이는 시장의 과열과 급격한 조정 가능성을 경고하는 지표로 해석된다. 실물 경제의 고통과 증시의 호황이 교차하는 K자형 회복이 시장의 불확실성을 더욱 키우고 있다.
시장의 혼란 속에서도 거물급 기관 투자자들은 비트코인(Bitcoin, BTC) 매집을 멈추지 않고 있다. 창립자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가 이끄는 스트래티지(Strategy)는 25억 4,000만 달러를 투입해 3만 4,164BTC를 추가로 사들이며 세계 최대의 단일 보유 기관 자리를 굳혔다. 회장 톰 리(Tom Lee)가 이끄는 비트마인 역시 주말 사이 발생한 보안 사고 여파를 방어하기 위해 이더리움(Ethereum, ETH)을 추가 매입하며 시장 방어에 나섰다. 기관들의 공격적인 매수세가 시장의 급격한 붕괴를 막는 최후의 보루 역할을 하고 있다.
미국 정치권의 8월 휴가 기간이 다가오면서 가상자산 입법의 골든타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위원장 패트릭 맥헨리(Patrick McHenry)는 8월 이전까지 상원 은행위원회에서 법안이 처리되지 못할 경우 올해 내 입법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우려를 표했다. 배런은 입법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위기가 해소되지 않는다면 이번 여름 가상자산 시장이 극심한 변동성을 겪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장은 현재 7만 8,000달러 저항선 돌파 여부를 두고 매수와 매도 세력 간의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지는 구간에 머물러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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