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 댓글을 남겨주세요.

▲ 비트코인(BTC), 원유/챗GPT 생성 이미지 ©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근원 물가가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자,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이 거시적 압박을 뚫고 솟구치며 투자자들의 조심스러운 낙관론에 불을 지피고 있다.
4월 11일(현지시간) DL뉴스에 따르면, 시장 예상보다 양호한 인플레이션 세부 지표가 발표된 직후 가상자산 시장이 뚜렷한 상승세를 보였다. 코인게코 데이터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동안 2% 이상 올라 한때 7만 3,111달러를 터치한 뒤 7만 2,549달러 부근으로 숨을 골랐으나 주간 상승률은 9%에 달한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 역시 장중 2,250달러까지 치솟은 후 2,226달러 선에 안착했다.
시장을 견인한 것은 물가 지표 이면에 숨은 긍정적인 신호였다. 전쟁 여파로 에너지 비용이 급등하며 전체 소비자 물가를 끌어올리긴 했지만,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핵심 지표인 근원 인플레이션은 전월 대비 단 0.2% 상승하는 데 그쳤다. 토마스 퍼푸모 크라켄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를 두고 광범위한 인플레이션 충격이 줄어들고 있음을 보여주는 조심스러운 낙관론의 근거라고 평가했다.
근원 물가가 안정되면서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기대감도 조심스레 고개를 들고 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가상자산은 전통적으로 저금리 환경에서 강세를 보여왔다. 퍼푸모 이코노미스트는 올 하반기 인플레이션 둔화 추세가 이어진다면 중앙은행들이 통화정책의 여유를 갖게 되고, 이는 비트코인과 같은 위험 자산에 강력한 순풍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앤지 말테지 알티우스 랩스 최고운영책임자 역시 거시적 압박 속에서도 강세론자들이 상승 돌파를 준비하며 무기한 계약 펀딩비가 오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역시 시장 상승의 주요 동력으로 작용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공격 초기 폭락했던 가상자산 시장은 지난 화요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휴전을 발표하며 안정을 되찾았다. 여기에 이번 주말 평화 회담이 예정되어 있어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한층 고조된 상태다.
일각에서는 이번 가격 급등의 배경으로 숏 스퀴즈 현상을 지목하기도 했다. 제임스 버터필 코인셰어스 연구 책임자는 하락을 예상하고 공매도를 쳤던 투자자들이 가격 상승에 못 이겨 다급히 자산을 재매수하는 숏 스퀴즈가 발생했으며, 여기에 대규모 자본을 굴리는 고래들의 강력한 매수세가 더해져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극적인 상승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뉴스레터
매일 아침, 핵심 뉴스를 이메일로 받아보세요
후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