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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내홍에 호르무즈 재봉쇄…업비트 3대장 일제히 '파란불', 주말 관망세 뚜렷
▲ 호르무즈 해협에 닻을 내리고 멈춰 있는 선박들
호르무즈 해협 재봉쇄를 둘러싼 이란 내부의 심각한 갈등이 수면 위로 드러나면서, 미국과의 2차 종전 협상이 짙은 안갯속으로 빠져들었다.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극에 달하자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도 대장주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가상자산이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며 주말 관망 장세가 짙어지고 있다.
19일 오후 4시 22분 기준 업비트 원화 마켓에 따르면 비트코인(BTC)은 전일 대비 0.71% 하락한 1억 1,157만 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오전 한때 1억 1,200만 원 선을 지지하던 매수세마저 약해지며 점진적인 우하향 곡선을 그리는 모습이다.
알트코인 대장주 이더리움(ETH) 역시 1.52% 떨어진 343만 6,000원에 머물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메이저 코인인 엑스알피(XRP, 리플)는 0.66% 하락한 2,111원, 솔라나(SOL)는 1.56% 하락한 12만 6,000원을 기록하는 등 시장 전반이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시장 위축은 거래량 급감으로도 여실히 나타난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중계사이트 코인게코(CoinGecko) 데이터에 따르면, 같은 시간 업비트의 24시간 거래대금은 약 10억 7,407만 달러(약 1조 4,700억 원)로 전일 대비 21.9% 감소했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해소되지 않은 채 주말을 맞이하자, 투자자들이 적극적인 매매를 피하고 현금을 확보한 채 시장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하락장의 근본적인 원인은 하루 만에 뒤집힌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재봉쇄'와 이를 둘러싼 이란 권력층 내부의 균열이다. 당초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이 해협 한시 개방을 선언하며 종전 협상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으나, 무력을 쥔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등 군부 강경파가 즉각 반발하며 재봉쇄에 나섰다. 온건파와 강경파 간의 심각한 파열음은 미국과의 2차 담판이 열리더라도 실질적인 합의에 도달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회의론을 키우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란 정부가 합의를 원하더라도 실질적인 군사력을 통제하는 강경파의 반대에 부딪힐 경우 휴전 연장은 물론 확전의 위험마저 도사리고 있다고 지적한다. 미국과 이란의 휴전 시한이 오는 21일로 임박한 상황에서, 주말 동안 양국 간 돌파구가 마련되지 않는다면 다음 주 가상자산 시장은 매수 심리가 완전히 꺾인 극심한 조정장을 겪을 수 있다.
당분간 업비트 호가창은 중동 발 뉴스 플로우에 따라 극심한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무리한 진입보다는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는 보수적인 투자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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